화목의 마녀
#1
메데이아 릴리 : 다시금 자기소개를 할게요, 마스터. 저는 캐스터 클래스, 메데이아에요.
메데이아 릴리 : 달의 여신 헤카테에게 사사를 받는 신전의 무녀장으로서, 오로지 마술의
수행을 하였어요.
메데이아 릴리 : 그러하니, 부디 저는 마법을 쓸 수 있는 가정부, 수준으로 생각하셔서
부담 없이 대해주세요.
Dr.로망 : 우와아……이게 그 메데이아……? 사람이 변하면 딴판으로 되는구나, 여자는 마물이란 말은 사실이었어…….
[선택지 : 1. 로망, 무례하잖아.(선택) 2.로망, 그러니까 여자한테 인기가 없는 거야.]
마슈 : 정말 그래요. 닥터는 좀 입을 다물어주세요.
마슈 : 그건 그렇고, 메데이아……아뇨, 릴리씨. 왜 이런 곳에 선배를 부르셨나요?
메데이아 릴리 : 네. 실은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던 도중, 이 섬에 탐탁지 않은 오러를
감지했어요.
메데이아 릴리 : 방치하면 대참사가 될 거에요……아뇨, 그 이상으로 그 둘의 우정에
균열이 가는 걸 차마 두고 볼 수 없어요……
메데이아 릴리 : 그렇게 생각한 순간, [마스터]의 얼굴이, 이렇게, 뇌리에 떠올랐어요.
반짝,거리는 근사한 미소를 지으면서요♡
Dr.로망 : 으~음……즉, [마스터]에게 싸움의 중재를 해주길 원하다, 이거야?
메데이아 릴리 : 네♡ 마스터의 인덕으로 싸움을 말려주시면 좋겠어요.
마슈 : ……그러고보면, 숲 쪽에서 무진장 칼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오네요.
마슈 : 선배, 찝찝한 예감만 들지만 가보도록 하지요.
메데이아 릴리 : 후후, 마슈는 괜한 걱정을 하시네요. 위험한 일 따윈, 설탕 한 스푼치도
없답니다?
[화면 반전]
잔느 : 자유분방한 그 행동거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습니다!
잔느 : 카르카손처럼 드넓고 굳건한 저의 인내심도 산산 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아스톨포 : 그건 내가 할 말이야, 은근 색골 성녀! 뭐가 절도를 지키란 거야!
아스톨포 : 그런 육덕진 몸매로 그런 소릴 해도, 설득력이 전혀 없거든요!
아스톨포 : 그리고 여고딩 차림새는 너무 요망해서 웃겨 죽을 것만 같았어! 모든 서번트를
대표해서 위자료라도 청구할까!
잔느 : 여, 여고딩의 뭐가 나쁘다는 건가요오오옷!?
아스톨포 : 잔느 얼터라니, 바보 아냐아아!?
메데이아 릴리 : 어머나.
마슈 : 이건………완화해서 말하자면, 지옥?
Dr.로망 : 응, 제군, 못 봤던 걸로 하고 돌아가자. 이건 손을 대선 안 되는 일이야.
[선택지 : 1. 완전 동의해. 2, 이걸 방치하라고?(선택)]
메데이아 릴리 : [마스터]……! 네, 전 믿고 있었어요! 믿고 있었다고요!
Dr.로망 : ……어쩔 수 없군. 그럼 [마스터], 해봐.
[선택지 : 1. 싸움은 그만하도록! 2. 확실히 얼터는 좀 아니라고 생각했어!(선택)]
잔느 : 아스톨포의 추종자인가요!? 추종자죠!? 이 도착자! 지옥으로 G·GO!
잔느 : 뭔가 어디선가 본 얼굴이지만, 방해한다면 용서 안 합니다!
잔느 : 오거라, 성녀의 사자, 규율의 바람! 나의 깃발 아래에 모여, 나에게 절대 복종하라!
와이번 : 와따! 도와주러, 와따아-!
아스톨포 : 부홧! (←너무 놀라 뿜었다)
잔느 : 이거 보세요, 와이번을 사역하는 것 정도는, 실은 저도 할 수 있다고요!
잔느 : 그렇지만 소중한 여러 가지 것들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올라올
때까지 숨겼을 뿐이라고요!
Dr.로망 : 이봐, 실은 잔느 얼터가 아냐 그녀는!? 잠깐만, 말을 하면 알 수 있어, 대화를 하자고!
Dr.로망 : 나는 둘 중 하날 고르자면 잔느파라고!
잔느 : 문답무용! 변명각하! 자, 가세요 잔느 군단! 부덕한 자들에게 천벌을!
와이번 : 와따! 부더그 와따-!
#2
잔느 : 이럴 수가……나의 친위대가, 이리도 간단히……!
아스톨포 : 훗, 당연하지, 깃발의 힘으로 억지로 복종시킨 팬의 수준 따윈 그 정도라고!
아스톨포 : 이번에는 내 차례야! 애들아, 나올 차례야!
잔느 : 냐하아!? (놀라서 뿜고 있다.)
Dr.로망 : 이번에는 말의 군단이다!?
아스톨포 : 이거 봤어, 이게 호각의 힘으로 세뇌한 동료들이야!
아스톨포 : 자, 각오해 사이비 성녀! 날 제치고 여고딩 데뷔라니, 이건 이제 죽일 수밖에 없어!
마슈 : 아아, 이대로 가면 또 싸움을……! 마스터, 싸움을 말려주세요!
[선택지 : 1. 싸움은 그만하도록! 2. 그 미니 스커트는 좀 아니라고 생각해!(선택)]
아스톨포 : 그러고보면, 방금 전부터 시끄러운 너희들은 뭔데!? 좋아, 잘 모르겠지만 같이
해치워줄게!
아스톨포 : 왜냐하면 나는 이성이 증발했으니까! 귀찮은 일은 이기고나서 생각할게!
Dr.로망 : 이쪽도 어지간하군! 조심해 [마스터]!
#3
마슈 : 하아, 하아……두 분 모두, 부디 진정하세요……저희들은 그저 여길 지나가던
사람이라고 해야할까……
잔느 : 으으음, 머리카락색은 물론이거니와 뇌마저 핑크색이라고 해도, 아스톨포는 제가
인정하고 경의를 표하는 기병……
잔느 : 그 군단을 쓰러뜨리다니……
아스톨포 : 끔찍한 녀석들이야, 몸매는 물론 머리까지 둔중하다고 해도, 잔느는 내가
라이벌이라고 인정한 서브 히로인……
아스톨포 : 그 군단을 쓰러뜨리다니……
마슈 : 저기, 실은 두 분 사이가 좋은 게 아닌가요?
잔느 : 이렇게 된 이상 우리 둘이 상대하겠습니다! 그럼 갑니다, 아스톨포!
아스톨포 : 물론이지, 힘을 합쳐 적을 쓰러뜨리자! 우리들의 발군의 콤비네이션을 보여주겠어!
Dr.로망 : 음! 결론이 나왔군! 이제 충분해 [마스터], 싸움을 한 녀석들 모두 혼쭐을 내줘!
Dr.로망 : 이 버서커들에게 이성의 검을 내려주도록!
#4
잔느&아스톨포 : 큐우우~~
마슈 : 대상, 침묵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어요.
Dr.로망 : 응, 오히려 악화될 따름이군. 저 둘, 정신을 차리면 더 흉폭하게……
메데이아 릴리 :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이 문제는 저에게 맡겨주세요. 우선 단검을 꺼내서,……
메데이아 릴리 : 응~, 이 쯤인가? 여기가 좋나? 에~잇, 페인 브레이커!
[화면 번쩍]
마슈 : 메데이아씨!?
Dr.로망 : 무무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설마, 기절해서 무저항인 영령을 상대로 보구를 냅다 찌른 거야!?
[선택지 1. 못 봤던 걸로 하자.(선택) 2.……끔찍한 사건이었지요…….]
잔느 : 으~응……헉!? 여긴 도대체……그리고 내 위에 있는 건……
잔느 : 아스톨포가 아닌가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 이 지독한 혹은!?
잔느 : 도대체 누구한테 맞은 건가요!?
마슈 : ………으음, 그건 잔ㄴ,
Dr.로망 : 쉿! 조용히 하렴 마슈. 깃발의 구타에 의한 멍은 없었어. 알겠지.
아스톨포 : 으~응……헉!? 여긴 도대체……그리고 내 밑에 있는 건……
아스톨포 : 잔느 아냐! 어떻게 된 거야, 그 집요하게 가슴만 노린 듯한 생채기는!
아스톨포 : 도대체 누구한테 당한 거야!?
마슈 : 그러니까, 그건 아스ㅌ,
[선택지 : 1. 조용히 있자, 마슈.(선택) 2.……끔찍한 사건은 없었네……]
메데이아 릴리 : 다행이다. 소소한 일로 싸움이 난 것 같지만, 두 분 다 이걸로 평소대로에요.
Dr.로망 : ……그렇구나. 메데이아 릴리는 왕녀 메데이아와 정반대의 속성이었어.
Dr.로망 : 그렇기 때문에 그 보구도 배반의 마녀 메데이아와는 정반대. 그녀의 보구는
분쟁을 다스리는 거로구나.
잔느 : 어찌됐든……자, 영차. 그 외엔 상처는 없어보여서 안심했어요, 아스톨포.
잔느 : 그러고보면 하늘의 여행에 데려다주겠다는 약속이었죠. 당신의 히포크리프는 건재하나요?
아스톨포 : 물론이지. 잔느, 체중은 외견이랑 다를 바 없지? 그럼 태워서 나는 데에 지장은 없어!
잔느 : 그건 기대되네요. 히포크리프의 탑승감은 무척이나……
잔느 : 어라. [마스터]가 아닌가요. 게다가……킁킁.
잔느 : 이 달콤한 냄새는……꿀인가요?
마슈 : 네. 방금 전부터 무척이나 맛있어 보이는 냄새가 나고 있어요.
메데이아 릴리 : 네. 시간이 났기에 팬케이크를 만들고 있었어요.
메데이아 릴리 : 싫은 일은 이걸로 잊고, 부디 행복한 오후를 만끽해주세요.
잔느 : 이건 고맙군요. 무슨 영문인지 배가 고팠거든요. ……운동이라도 한 걸까요……
아스톨포 : 아, 맛있어! 이 팬케이크 맛있어! 자, 잔느, 먹어봐!
잔느 : 네, 그럼 사양 않고 받지요. 오----오오, 오……!? 이건 보구급의 달콤함이네요!?
마슈 : 순식간에 사이좋게 다과를 즐기는 여자 2인조가 돼버렸어요……
[선택지 : 1.응응, 화목이란 아름다운 것이로니. 2.팬케이크, 한 그릇 더.(선택)]
메데이아 릴리 : 후후후. 이것도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에요.
메데이아 릴리 : 저의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마스터.
마슈 : 네, 멋진 수완이셨어요. 메데이아씨는 싸움을 말리는 달인이시군요.
메데이아 릴리 : 네. 그도 그럴게, 저는 화목의 마녀인걸요♡
End
행복의 팬케이크
메데이아 릴리 : 으~음, 이 부근일텐데……
메데이아 릴리 : 아,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마스터! 지금 당장 색적할 테니까요!
마슈 : ……하아. 정말로 와버렸네요, 선배. 이제 물릴 순 없어요.
Dr.로망 : 아아, 지금부터 어떤 사바트(Sabbath)가 시작될지……
[마스터]의 용기가 시험 받는구나……
[선택지 1. 하하하, 말 한번 거창하게 하네, 둘 다.(선택) 2.다들, 아직도 반대야?]
마슈 : 반대라고 할까, 골치가 아프다고 할까…… 1시간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려주세요, 선배.
[화면 암전]
메데이아 릴리 : ~♪ ~~♪♪
다 빈치 : 어라, 오늘도 기분이 좋아 보이네 메데이아. 이야길 들었어, 영웅왕이랑 정복왕의 싸움을 말렸다며.
다 빈치 : 이야~, 그 둘의 진심어린 싸움을 말리다니, 어지간한 영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냐.
다 빈치 : 화해를 시킨 비밀은 뭐야? 저주 같은 건 안 통하잖아, 그 둘은.
메데이아 릴리 : 아뇨, 그 두 분은 상대가 미워서 다투고 있었던 것이 아니니까요.
메데이아 릴리 : 그저 서로 의견을 주장하고 있었을 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번듯한 합의점을 도출해서.
메데이아 릴리 : 마지막에 팬케이크를 헌상하였어요. 곤란한 일엔 팬케이크. 아무런 일이 없어도 팬케이크에요♡
다 빈치 : 그, 그렇구나. 하지만 네가 살던 시대에 케이크 같은 게 있었나?
메데이아 릴리 : 현대에 소환된 후 배웠어요.
메데이아 릴리 : 마술 이외에도 열중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것을 누군가 맛있게 드셔주시다니, 메데이아는 행복해요♡
다 빈치 : (……과연, 이건 못 당하겠군. 이렇게 행복에 가득 찬 오라를 맞으면, 드래곤이라고 해도 싸움을 멈추겠지……)
메데이아 릴리 : 아아, 그렇지만……요즘은 곤란해요. 칼데아의 삭량 비축이, 그게……
다 빈치 : 아, 그렇지, 1년치 식량은 있지만 과자에 돌릴 여유는 없었나.
다 빈치 : 메데이아, 마술로 어떻게 할 수 없어?
메데이아 릴리 : 네. 레이시프트로 날아간 곳이라면 얼마든지 재료를 연성할 수 있지만……
메데이아 릴리 : 칼데아에 돌아올 때에는 휴대한 재료말곤 옮길 수가 없어서.
메데이아 릴리 : 시공의 게이트도 [마스터], 마슈의 몫만으로 아슬아슬하니까요,
메데이아 릴리 : 이곳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라면, 팬케이크 1치의 재료 정도, ……아.
다 빈치 : 무슨 일이니? 뭔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메데이아 릴리 : 네! 저, 답지 않게 아이디어가 번뜩였어요! 분명 천재인 다 빈치씨 덕분이에요!
메데이아 릴리 : 하나밖에 팬케이크를 옮길 수 없다면, 그 하나를 무한하게 먹을 수 있는 케이크로 만들면 돼요!
메데이아 릴리 : 예, 아무리 멸해도 재생하는 재료, 그 마신주의 마력인자는 어떨까요?
다 빈치 : ……네?
메데이아 릴리 : 아아, 서둘러서 [마스터]에게 부탁을 해야겠네! 다같이 마신주 사냥을 하러 가자고!
[화면 암전]
마슈 : 그리고 필사적으로 “마신주를 잡으러 가죠.”라고 조르는 릴리씨에게 지고 말았다,라……
Dr.로망 : ……메데이아는, 원래는 순진한 성격이었구나……
Dr.로망 : 이아손에게 호된 꼴을 당해서 겨우 현실을 알았다고 할까……
메데이아 릴리 : 여러분, 찾았어요! 마신주의 잔류 마력이에요!
메데이아 릴리 : 그럼, 이걸 촉매로 다른 마신주를 낚아볼게요. 72의 마신주이니, 하나 정도는 괜찮겠죠?
마슈 : ……그런, 마신주를 오늘의 저녁거리처럼……
메데이아 릴리 : 그럼 소환진을 만들게요. 메이플 허니~, 바닐라 크림~.
Dr.로망 : 주문 영창부터 달달하구만, 저 마녀 아가씨는!
메데이아 릴리 : 커스터드 벨 휘핑~!
메데이아 릴리 : 렛츠 쿠키ㅇ……이 아니라, 렛츠 서몬! 마의 흔적에서 나와라, 심연의 동속이여!
[소환진 이펙트 출연]
데몬 : CHO—CHOCOLATEOOOOOOO!!!
메데이아 릴리 : 죄, 죄송해요 마스터! 실패했어요, 평범한 악마가 나왔어요!
마슈 : 틀려서 그래요. 주문을 틀려서 그런 것이에요. 렛츠 쿠킹 같은 소릴 해서 그런 거예요.
메데이아 릴리 : 말하지 말아줘 마슈, 반성하고 있으니까! 일단 저 사람들을 쫓아내죠!
#2
메데이아 릴리 : 아아, 깜짝 놀랐어요. 여러분, 무사하신가요?
마슈 : 네, 어떻게 무사하네요……저렇게 간단하게 소환된 악마하게 당할 순 없다고 할까……
Dr.로망 : 오오. 마슈에게도 서번트로서의 프라이드가 생겼구나. 응, 바람직한 일이야!
마슈 : 아뇨, 저에게 힘을 맡겨준 영령에게, 정말로 면목이 없을 뿐이에요.
메데이아 릴리 : 그렇네요. 상급의 영체였지만 저걸론 좀. 저주의 촉매로 쓰기엔 딱 좋지만, 이번에는 목적이 다르지요.
메데이아 릴리 : 그럼, 정신을 다잡고 이번에야 말로……
메이플 허니~, 바닐라 크림~
메데이아 릴리 : 커스터드 벨 휘핑~! 렛츠 서몬! 마의 흔적에서 나와라, 심연의 동속이여!
[소환진 이펙트]
??? : 누구냐. 나의 동속의 단말마를 촉매로, 날 부른 자는 누구인가.
마슈 : 아와와……저, 정말로 나왔어요! 얼마나 우수한 것인가요 릴리씨!?
메데이아 릴리 : 네네! 저에요! 여신 헤카테의 일등 제자, 메데이아가 당신을 소환했습니다!
??? : 호오, 신령과 연이 있는 자인가. 그렇다면 인정하마. 그대에게 소환된 나를 인정하마.
??? : 나는 72의 마신 중 하나, 하겐티(Haagenti). 물을 부(富)로, 부를 물로 바꾸는 자.
마신주 하겐티 : 여신의 희망이여. 그대의 소망을 말하라. 인류의 전멸인가? 인류의 쇠퇴인가?
인류의 예속인가?
마신주 하겐티 : 사악한 소망을 말하라. 음란한 소망을 말하라. 차마 듣기 힘든 저주어린 말을
바치거라!
메데이아 릴리 : 네! 당신을 쓰러뜨리고, 당신의 마력인자를 받겠습니다!
메데이아 릴리 : 솔직하게 말해서, 제 요리의 재료가 되어주셔야겠습니다!
마신주 하겐티 : 으음, 좋다, 좋은 말이다, 인류에 대한 저주로 가득 차……
………………뭐라구요?
메데이아 릴리 : 자, 여러분, 지금이야 말로 진정한 힘을 발휘할 때!
팬케이크를 위해 분발해봐요!
[마신주 하겐티 토벌 후, 화면 암전]
메데이아 릴리 : 해냈어요! 마신주를 구성하는 영핵(靈核)을 파괴, 이제는 저 팽태한 마력을 변환하는 것뿐이에요!
마신주 하겐티 : 오오-----! 오오오오오오오……! 이런! 이런 악몽이이이이이이잇!
메데이아 릴리 : 작아~져~라, 작아~져~라…… 보울에서 통통통 튕기는 밀가루처럼
작아~져라~……
마신주 하겐티 : 가아아아아아앗!
메데이아 릴리 : 납작쿵, 납작쿵, 메이플 납작쿵…… 한 스푼, 딸기처럼 작아~져라……
[마신주 위에 마법진 출현, 그 후 마신주 소멸.]
메데이아 릴리 : 해냈어요, 조리 완료에요! 이걸로 꿈의 팬케이크를 만들 수 있어요, 마스터!
[선택지 : 1. 이게 꿈의……? 2.소환한 마신주가 재료……지?(선택)]
메데이아 릴리 : ? 네, 그런데요?
메데이아 릴리 : 극한까지 교반(攪拌)하고, 여과해해서, 개어낸 마소이니까,
이젠 별개의 것이지만요.
메데이아 릴리 : 아, 혹시 마신주 맛이 나는 케이크를 드시고 싶으신 것인가요……? 죄, 죄송해요, 눈치를 못 채서……!
메데이아 릴리 : 서, 서둘러서 하나 더 소환할게요! 아와와, 인과가 사라지려고 하고 있어,
늦지 않고 소환할 순 있을까……!?
마슈 : 아, 아뇨, 이제 마신주는 됏어요! 릴리씨의 팬케이크, 어서 먹고 싶어요!
메데이아 릴리 : 어머나. 그렇다면 다행이다. 남은 건 평소대로 조리를 할뿐이에요.
메데이아 릴리 : 그러면, 잠시 시간을 내주세요. 기대해주세요, [마스터]
메데이아 릴리 : 평소의 감사의 마음의 표시로, 최고로 맛있는 케이크를 드릴테니까요♡
[메데이아, 전이]
Dr.로망 : ……퐁하고 연기처럼 사라졌네. 이 시대의 어딘가에 전용의 부엌을 가지고 있는 것이겠지……
Dr.로망 : 나는 지금에 와서 이아손의 평가가 올라갔어……
Dr.로망 : 저렇게 순진한 소녀를, 잘도, 그렇게 현실적인 여성으로 바꿨어……
마슈 : 메데이아 릴리씨는 한없이 순진한 분이시네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준다……
마슈 : 그녀의 마음은, 무조건적인 애정이라는 걸 알았어요. 가능하다면, 저 순진무구함을 계속 지켜주고 싶네요.
마슈 : 마스터. 릴리씨의 애정에 응할 수 있도록, 저희들도 힘내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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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유한 유일한 가챠산 5랩 보구 서번트.
작년, 이리야 픽업 때 저에게 절망을 안겨준 분, 금테 캐스터가 총 6번이 떴는데 너서리 라임, 여사님, 그리고 메데이아 릴리가 4...
하지만 이번 배틀 러쉬에서 전멸하기 일보직전 파티를 단번에 만피로 채우시는 그 힐량에
반했죠.
다 클리어하고, 뭔가 묘한 감동에 젖어 메인 스토리를 조금씩 번역하고 있는데...
뭐 언젠가는 다 하겠죠. 카게로 발묘는 언제한다냐...작년 하드 나간 이후로 그 소설에는
손이 잘...그것도 해야하긴 할텐데,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