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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그 자료를 가져가시는 데에 제 허가를 구할 필요는 없어요.

kasim 2015. 7. 9. 23:02

저는 좋은 일 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애초에 제가 허가니 뭐니 할 입장이 못 되는 것이

저 자체가 허가받고 번역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애초에 이 블로그도

그저 만화나 소설 같은, 일본어로 된 컨텐츠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그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부차적으로 생긴 곳이에요.

코멘트는 저에게 큰 감흥을 주지 못 하지만, 뭔가 어느새 쌓인 게시글을 보면 만족감을 느끼거든요.

아, 이 하릴없는 잉여가 이렇게나 작업을 했구나....그런 희열? '번역 블로그'를 만드는 느낌? 

그러한 만족감을 얻고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요. 

게시글을 올린 순간 작업물에 대한 관심도 많이 떨어져요. 그 후 그 게시글이 어떻게 되는지는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아요.

한국 인터넷 환경에서 만연하는 불펌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가져가세요.

출저를 밝히시지 않으셔도 되고, 작업자명은 말할 것도 없죠. 오히려 가져가셔서 본인이 하셨다고 해도 좋아요.

작업한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한국인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그러니 허가를 구할 것도 없이 그냥 맘편히 막 가져가세요.



....라고 얼마전까지는 말하겠지만, 요즘 제 블로그는 제가 직접 공수한 자료보단 다른 분(스크루지님, 괴기냠냠님)이 주신

스캔 파일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저도 직접 책을 사고, 스캔을 하기 때문에 생판 남인 저에게 돈과, 시간과 고생을 하여 스캔 파일을 주시는 두 분에게,

그리고 이따끔 관심을 가져다주시는 분에겐 정말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솔직히 저 개인으로선, 파일 주시는 분들도 스캔 파일의 유포도 감안하셔서 주시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해보지만, 

직접 그 점에  대해서 여쭤보진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그 두 분에게 허락을 구하신 다음에 파일을 가져가세요라는 것은 아니에요. 누군가에게 은혜를 입어도 

제 방식을 변경할 생각은 없으니까요. 다만, 가져가실 때 이 점은 한 번 생각해주시길 바래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