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장부터 본격적인 식자 과정에 대해 설명을 하고 합니다.
글자를 박기 위해선 일단 이미지에 있는 글자를 지워야겠지요. 본 장은 기본적인 글자 지우기 방법,
그 중 영역 선택툴을 이용한 배경 글자 지우기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초급 과정
브러시와 도형툴을 사용한 글자 지우기는 정말로 간단하니 스킵하겠습니다.
차후 브러시툴을 활용한 게시글에서 자세히 설명토록 하죠.
1. 도장툴을 활용한 글자 지우기.
식자에선 브러시와 도형툴을 이용한 글자 지우기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도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글로 설명을 하는 것보다는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 동영상으로 대체합니다.
스탬프툴은 참조 영역을 그대로 브러시 선택 영역으로 갖다 붙이는 툴입니다.
참조 영역 설정은 알트키를 누른 채로 복사하고 싶은 영역을 한 번 클릭하면 됩니다.
식자에서는
이렇게 단순 반복되는 패턴 위에 있는 글자를 지우거나, 펜터치의 느낌을 살리면서 글자를 지우고 싶을 때
사용됩니다. 도장툴을 사용할 때 의식해야할 점은
도장툴을 사용할 면적의 넓이와 참조 영역의 주위입니다.
동영상1에서 십자가 부분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러시의 크기에 따라 그대로 갖다 붙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도장툴을 얼마나 쓸 지 생각을 한 뒤 참조 영역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 점을 고려하지 않으면
여러 번 참조 영역을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배경글 지우기 단계에 들어가겠습니다.
사각형 선택툴, 원형 선택툴 etc etc 명칭이 있지만 저는 도형 선택툴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그 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 툴입니다.
도구를 선택하고 영역을 지정하면 그만입니다.
가장 간단한 기능이지만, 식자 과정에 있어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기능입니다.
사용되는 상황은
1)배경 톤의 복사
2)귀찮을 때 영역인식 기능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배경 글자를 지울 때
3) 패치툴을 이용한 배경 수정.
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럼 첫 번째인 톤 복사 부분부터 설명하겠습니다.
교보재로 스쿠루지님이 보내주신 구미쵸코(ぐみちょこ)님의 동인지의 일부를 활용하겠습니다.
아마츠카제의 양 옆의 배경에 글자가 있습니다. 이 글자를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대체로 만화의 톤은 단순한 패턴의 반복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현재 보시는 톤은 만화 식자 과정을 하면서
가장 많이 건드리게 될 톤입니다. 그리고 가장 부담감이 덜한 톤이기도 하지요.
글자를 덮어씌우기 위해 무난한 부분을 선택합니다.
(이미지 선택 영역을 알기 쉽게 하기 위해 크롭(Crop)툴을 선택하였습니다. 이미지와 다른 화면이 나온다고
하여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선택이 된 부분을 복사&붙여넣기를 합니다.
그러면 레이어창에 새로운 레이어가 작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 작성된 레이어를 선택하고
선택툴(단축키 V)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방향키를 눌러보면 복사한 부분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쉬프트를 누른 채 방향키를 누르시면 더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글자가 있는 부분으로 복사한 레이어를 주변의 톤에 맞추어 옮깁시다.
복사한 부분이 주변 그림을 잡아먹는 부분이 있지만, 현재는 무시합니다. 살펴보면 배경글을 전부 커버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레이어 복사(Ctrl+J)를 한 뒤 위의 과정을 반복합니다.
배경 부분의 글자를 전부 가린 상태입니다. 레이어창을 보면 복사된 레이어가 보입니다.
원본 레이어(Background)를 제외한 모든 레이어를 선택한 뒤 레이어 병합(Ctrl+E)를 합니다.
병합한 레이어를 선택한 뒤 지우개툴(단축키 E)를 활성화하고, 그림을 잡아먹는 부분을 지워줍니다.
두 번째 기능인 영역 인식 기능을 이용한 배경글자 지우기에 대해 설명을 하겠습니다.
사실 이 기능은 별 거 없습니다. 그냥 영역을 선택한 뒤 채우기를 실행하여
영역 인식을 누른 뒤 채워주면 끝입니다.
위에 장황하게 설명을 한 게 바보 같아 질 정도로 간편하죠. cs5부터 실장된 이 기능은 포토샵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놀라게 한 기능 중 하나로, 식자를 하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상당히 놀라게 하였지만, 이 기능은
편리한 것 이외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기능입니다.
위의 이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톤을 분석해보면 흔한 점박이 톤 같아 보이지만, 점의 모양, 배열이 규칙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히
자유분방한 배열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눈발을 표현하기 위해 하얀 점이 불규칙적으로 나열되어 있고
음영까지 처리가 되어 있어, 위에 설명한 영역을 복사하여 붙여 넣는 방식을 적용하기엔 부적합한 이미지입니다.
이럴 때 영역 인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완벽하게 글자를 지워줄 거란 기대와 다르게 왠 이상한 선이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잘 살펴보면 톤도 어째 희미합니다.
이게 영역 인식 기능의 단점입니다. 말 그대로 주변 영역 인식을 하고 자동으로 채워주는 기능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의 의도와는 다르게 주변에 있는 것을 전부 고려한 뒤 채워넣기 때문이지요. 이 이미지의
경우에는 말풍선의 선과 마이카제의 머리카락 일부분이 포함될 수 있겠네요.
뭐, 이 이미지의 경우 어차피 글자가 들어갈 것이고, 톤 자체가 솔직히 지우기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에 퀼리티에
고집을 하지 않는다면 이대로 놔두어도 무방합니다.
그래도 완벽하게 배경을 지우고 싶으시면, 주변 이미지를 복사한 다음 이미지 합성 요령으로 커버를 하는
것 이외엔 방법이 없겠네요.
사실 이 기능을 사용할 때에는 주변이 단색 배경, 혹은 그라데이션 배경으로만 이루어져 있거나 단조로운
패턴으로 이루어진 톤이 입혀진배경에 있는 글자나 오브젝트를 지울 때 쓰는 게 가장 무난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패치툴을 이용한 배경 수정입니다.
활용도는 위의 방법에 비해 떨어지지만, 저는 이미지 자체가 주는 질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식자를 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마성의 블루의 개척자로 유명한 분을 모셔왔습니다.
당시 이 동인지 식자를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질감들 살리는 편이 좀 더 배덕감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스캔 원본 파일을 이용하여 작업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보정을 하지 않았으니 브러시툴을 이용한 글자를 지우는 방법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도장툴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매번 참조 영역을 지정하면서 도장툴로 글을 지워주는 것도 번거롭지요.
위의 이미지를 분석해보면, 보정을 하지 않은 탓에 종이의 질감이 살아있고, 조명을 표현하기 위해 좌상단
부분에는 그라데이션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잉크가 고르게 퍼져있지 않아 미묘하게 명암의 차이가
있습니다.
영역 인식툴이 먹히는 부분도 있어 보이지만…
이와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영역 인식 기능도 잘 먹히지 않는 상황에서 종이의 질감을 살리고 싶으면서 간편하게 글자를 지울 때 쓰는
방법이 패치툴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영역을 선택한 뒤 패치툴(단축키 J)를 선택합니다.
힐링 브러시 툴이 아닌 다른 툴이 나온다면 쉬프트+J키를 눌러 도구 팔레트에서
위 이미지의 도구가 나올 때까지 눌러주거나, 도구 선택창에 가서 우클릭을 해주어 직접 선택을 해줍시다.
패치툴이 활성화가 되었다면 선택 부분을 배경과 유사한 부분으로 드래그합니다.
자연스럽게 글자가 지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기능은 모든 영역 선택 기능을 활용한 배경글 지우기이며, 모든 영역 선택 기능과 함께 쓰이는
기능입니다. 좀 더 복잡한 테크닉도 있지만 식자에 있어서 위 기능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의 선택툴
위에 소개한 기능은 사각형, 원형 등 정형화된 영역 선택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사각형, 원형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때에 따라선 좀 더 정교하게 선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한 임의 선택툴을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올가미(Lasso)툴
가장 간단한 선택툴입니다. 마우스가 드래그한 영역을 그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마우스를 통한 정교한 컨트롤이 힘든 분에게는 사용하기 힘든 툴이 되겠습니다.
식자에선 주로 사각형 영역 선택툴을 사용할 경우 과잉 지정을 할 상황에 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각형 올가미(Polygonal Lasso) 툴
위의 올가미툴보다 편의성이 뛰어난 툴입니다. 클릭한 지점에 앵커를 만들어 영역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식자에선 상자와 같이 입체감을 살리기 위한 영역 지정이나, 정교하고 편리하게 글자를 지우기 위해 사용합니다.
위와 같이 브러시나 도형 선택툴을 쓰기에는 좀 성가셔보이는 이미지라면, 다각형 선택툴로 선택을 한 다음
전경색 채우기(Alt+Del)를 실행하면 깔끔하게 지울 수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툴은 정말로 간단한 영역 선택툴입니다. 간단한 만큼 활용할 수 있는 영역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런 툴로도 선택하기 힘들 때에는 아래의 기능을 사용합니다.
-퀵마스크툴
-채널을 이용한 영역 지정
-펜툴
그럼 가장 간단한 퀵마스크툴부터 설명하겠습니다.
단축키 Q를 누르면
위의 이미지가 회색으로 채워지면서 마스크툴이 활성화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브러시툴을 선택한 뒤
영역 지정을 하고자하는 부분을 칠해줍니다.
그러면 다홍색으로 칠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토샵 설정에 따라서 다른 색이 입혀질 수도 있습니다.)
선택하고자 하는 부분을 빈틈없이 칠해줍시다. 다 칠해진 것을 확인하면 그대로 다시 단축키Q를 누릅니다.
다홍색 부분이 사라지고 다홍색이 차지하고 있던 부분을 제외한 부분이 영역 선택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선택 영역 반전(Ctrl+shift+I)을 누릅니다.
이 툴은 솔직히 식자에 있어선 거의 사용이 되질 않는 툴입니다. 식자보다는 포토샵 아트워크와 같은 다른
합성 테크닉 때 사용되는 툴이지만, 정교하게 선택을 하고 싶으나 채널을 이용한 영역 선택이 불가능하고
펜툴 사용이 서툴어 제대로 다루지 못 할 경우에 펜툴 대신 사용되는 툴이니 설명하였습니다.
채널 패널을 이용한 영역 선택
포토샵은 이미지의 모드에 따라 색상을 표현하는 기능이 다릅니다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빛의 3원색 원리를
이용한 RGB Color 모드입니다. 그리고 포토샵은 3원색을 각 채널별로 나누어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채널 패널을 이용하여 영역 선택을 해보겠습니다.
원본 레이어를 복사한 후 채널 패널을 건드려 가장 색이 확실하게 구별되는 채널을 고릅니다.
이 이미지의 경우 블루 채널이 가장 뚜렷하게 구별이 되니 블루 채널을 선택하겠습니다.
레벨 패널(Ctrl+L)을 불러, 경계선을 뚜렷하게 만들어줍니다.
그 후 컬러 레인지 혹은 마법봉툴로 백색 영역을 선택해주는 데, 캐릭터 내부에도 백색 영역이 존재하니
이 경우에는 마법봉툴로 백색 영역을 선택하겠습니다.
선택 범위는 배경, 캐릭터의 머리카락이나 옷 사이에 있는 배경에 해당하는 백색 영역을 선택을 한 후
선택 영역 반전(Ctrl+Shift+I)를 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복잡한 형태를 한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채널을 이용한 기법의 전제 조건은 선택하고자 하는 이미지의 배경이 단조로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색으로 채워져 있다면 최고이고, 만약 복수의 색이 섞여 있을 경우에는 같은 계통의 색이어야 하며
명도의 차가 적어야 사용할 수 있는 기법입니다.
만약 배경색이 빨주노초파남보와 같이 총천연색을 자랑하는 데다가 명도의 차도 심할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는 기법입니다.
펜툴
사용하는 영역의 형태가 상당히 복잡한 데다가, 배경색이 복수의 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영역을 선택하고 싶다.
그 때 사용되는 것이 펜툴입니다.
펜툴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사용하는 사람의 실력이 된다면 어떤 것이라도 영역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다루는 솜씨가 서툴다면 제대로 하지도 못 할뿐더러 시간만 잡아먹을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위 이미지의...얀츤가하라씨를 따보겠습니다.
동영상이 잘렸는데, 이 후 패스창에 가서
작성한 패스를 우클릭 하여 선택 영역을 만든다고 하면 선을 딴 부분 만큼 영역이 지정됩니다.
정말로 쉽죠?
……뭐, 펜툴을 처음 써서 이 정도 수준의 선따기를 할 수 있다면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입니다.
뭐 이런 동영상 보여준다고 해서, 펜툴을 어떻게 써야할지 감도 안 잡히시겠죠.
그래서 어도비 일본 홈페이지에 올라온 펜툴 사용에 관한 튜토리얼을 이 자리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하얀색 사각형 박스가 있습니다. 이것을 앵커(Anchor)라고 부릅니다. 선과 선을 이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렇게 앵커를 찍어주면 그 사이에 선이 생기는 데, 이것을 세그먼트라고 부릅니다.
이 때 단순하게 직선 패스를 작선하는 것이라면 클릭을 하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B 단계에서 처럼 곡선을 그리고 싶다면 앵커를 찍은 다음 바로 드래그를 해줘야 합니다. 드래그를 해주면
상하, 혹은 좌우로 선이 나타납니다. 이것을 핸들이라고 부릅니다.
이 핸들의 범위는 다음에 이을 패스, 특히 곡선 패스에도 굴곡의 깊이에도 영향을 주니 다음에
어떤 곡선을 그릴지 생각을 하며 핸들을 조정해줘야 합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곡선을 꺾어주고 싶거나 예각을 그려주고 싶다면 핸들을 지워야하는데,
하는 방법은 중앙의 검은색 앵커를 Alt+클릭을 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핸들이 지워지며 예각을 그릴 수
있게 됩니다.
펜툴의 기능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사실 펜툴은 포토샵보단 일러스트레이터가 더 활용도가 높지만
일러스트레이터가 패스를 통한 오브젝트 작성이 주된 목적이라면 포토샵은 임의 영역 선택이 주된 기능이니
그 기능에 차가 있는 것은 어쩔 수가 없겠지요.
이 기능이 숙달이 되면 원하는 대로 영역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식자 과정에서 조우하게 되는 배경도 감쪽같이
그릴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뭐 그렇게까지 지울 필요가 있나 싶지만요.
솔직히 이 패스를 활용하는 영역은 독자가 아닌 동종 업자를 향한 과시나, 자기만족을 하기 위한 부분이어서
굳이 식자하나 하자고 이 기능을 익히는 건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완벽하게 배경글자를 지우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에게 있어선 반드시 익혀야 할 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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