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는 글자를 심는다는 의미로 한자로는 ‘植字’라고 씁니다. 출판 업계에서는 이 말이 가지는 본래의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아, 원고에 글자를 채우거나 문단을 조정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다루는 식자는 포토샵 혹은 그에 준하는 그래픽 툴로 이미지를 보정, 수정, 글자 삽입을 일컫는 일련의 작업을 말합니다.
●첫 번째 난관 포토샵
식자와 포토샵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현제 어도비사의 간판 프로그램이라고도 할 수 있고, 그 뛰어난 이미지 편집 기능으로 인해 과거 수많은 라이벌 프로그램을 물리치고 이미지 업계의 유틸 프로그램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죠.
그 이미지 편집 기능은 식자에서도 다양하게 활용이 됩니다. 현재는 무거운 포토샵보다도 가벼운 프리웨어도 많
고 현존 그림판으로도 충분한 기능을 발휘하지만, 높은 식자 퀼리티를 발휘하기 위해선 포토샵을 필수 불가결한
도구입니다.
그리고 그저 만화를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 혹은 공명심에, 기타 등등 여러 이유 때문에 많은 분들이 무허가 만화 번역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분 대부분이 포토샵에 대해선 문외한한 분들이고 저 또한 그런 부류 중 한명이었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이 번역은 어떻게 하였고, 이제 이미지에 글자를 박아야 하는데...인터넷을 검색하면 식자에는 포토샵이 최고긴 한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뭐 이런 글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생각보다 식자란 과정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포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어떻게 포토샵을 구하여 설치하고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불러오면 뭔가 많이 있습니다.
정말로 뭔가 많이 있습니다. 포토샵에 익숙하면 정말로 간소하게 정리된 창으로 느껴지지만, 처음 접하는 분에겐 뭔가 보기만 해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미지를 불러오는 것까진 좋은데 뭘 건드릴지 감도 안 잡히실 겁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본 글은 그런 분들을 위한 기초 지식부터 식자와 관련된 테크닉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M_여담|접기|
여담으로 과거에도 심심풀이로 식자 강좌를 하였고, 이번에도 그런 방식으로 할까 하였지만 친구에게
네가 진심으로 지식을 알리고 싶다면 그 방식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왕 가르쳐주는 거 귀여운 여자애가 가르쳐주면 기분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었지만
식자 강의를 하는 것이냐 항마력 테스트를 하는 것이냐란 매도에 노선을 변경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