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번역할 때 만화나 소설의 대사 같은 경우에는 직접 입으로 말을 해보면서 번역합니다.
말을 한 뒤, 이 캐릭터의 분위기랑 어색한지 아닌지 확인을 하기 위해서죠.
뭐, 분위기에 맞추다 보니 뭔가 어조 같은 것도 캐릭터랑 비슷하게 따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서, 이 습관과 평소 하는 작품의 주요 등장 인물, 그리고 저의 성별이 합쳐지면...
시커먼 남자가 10대 소녀의 말투로 꺅꺅우후후훗 하는 대사를 말하면서 타이핑하는 모습이 연출되네요...
여름이라고 덥다고 문을 연게 화근이었네요.
시선이 느껴져서 옆을 보니 어머니가 한심한 눈으로 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헤드셋을 쓰고 있어서 물을 마시러 안방 문을 연 어머니의 인기척을 감지 못 한게 패인...
아...
여장남자 전문 잡지를 어머니에게 들킨 이후의 사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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