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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의 토크가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한 번 더 해보았다.
(저 때문에) 일본 서브 컬쳐 문화에 어느 정도 (반강제로 주입된) 견식이 있으나 칸코레를 모르는 동생에게
글씨를 지운 이 만화를 보여준 뒤.
동생 : 이 여자…애? 어떻게 봐도 초등학생으로 보이는데…
KASIM : 어리지만 어른스럽게 굴려고 하는 게 매력 포인트지
동생 : 그리고 이 남자는 아무리 봐도 성인으로 보이는 데…
KASIM : 그렇지.
동생 : 성인 남자가 아무리 봐도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녀에게 청혼을 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KASIM : 결혼(가)야. 아마도
동생 : 결혼 괄호 가는 뭔데?
KASIM : 서로 인연을 깊이 맺은 남녀가 하는 일종의 의식이지. 이걸로 좀 더 강한 인연을 맺을 수 있어.
동생 : …결혼이랑 뭐가 다른데?
KASIM : 참고로 게임에선 중혼도 가능하지.
동생 : 이 남자는…이 만화에 등장하는 다른 여자에게도 청혼을 하는 거야?
KASIM : 글쎄? 뭐 그렇지 않을까?
동생 : 형...그, 뭐냐? 괜찮아?
KASIM : 괜찮아. 이 게임에 등장하는 여자는 설정 상 전부 1900년 초반 태생이니까!
그런데, 이 작가의 설정을 보면 높은 확률로 외견 = 연령이겠지
동생 : ......저번의 여자를 아빠라고 부르는 만화도 그렇고, 형이 보는 건 설정이 완전 판타지 같은 것들뿐이네.
KASIM : 더 굉장한 것도 있는데 관심있어?
동생 : 됐거든.
사실은 좀 더 원색적인 대화가 오고갔지만 이미지 보호를 위해 순화시킵니다.
대화를 나누고 난 다음에, 만약 이 블로그에 정말 서브 컬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온다면, 제가 어떤 인간으로 비추어질까...그 생각을 하면 뭔가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