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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를 보니 전화의 텐류의 예상치 못한 활약에 열띤 논전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이용하시는 분들의 대화에는 가급적 참가를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칸코레 수뢰전대 크로니클 감상에
있어 중요한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 설명을 해드립니다.
본 작품 칸코레 수뢰전대 크로니클은 제작 단계부터 큰 문제를 안고 시작한 작품입니다.
본 작품을 담당하고 있었던 전 편집자가 칸코레 수뢰전대 크로니클을 비롯한 카도카와가 기획하고 있던
칸코레 정식 코믹스( SIDE 콘고 외)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만화의 경우 작가 주도하에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편집자와 의논을 거친 뒤 만화 제작 방향을 결정합니다.
이 만화 제작 단계에서 큰 문제가 있었는데, 전임 편집자는 '자신이 생각한 칸코레' 설정관을 원작자인 카도카와의
승인도 없이 작가에게 전달하였고, 이런 정보를 통해 작가는 세계관과 스토리를 짜게 되었고, 그렇게 수뢰전대를
비롯한 현재 연재 중단이 된 여러 칸코레 정식 코믹스가 제작이 된 것입니다.
수뢰전대 크로니클의 작업이 늦어진 것은 이런 사태가 편집자의 인수인계 과정에서 뒤늦게 밝혀진 뒤, 이 상태로
작품을 그대로 연재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약 4개월 기간 동안 연재가 중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작 비화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위화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료 출저 : http://kantama.net/archives/117075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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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가 설명이고,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칸코레 원작 고증이 제대로 되었는지 아닌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칸코레의 내용을 몰라서 이런 텐류를 그렸을지도 모르고, 알지만 구태여 이런 텐류를 그렸을지도
모르죠. 솔직히 저는 칸코레 함선 소녀 중에서 가장 만화 캐릭터로 등장시키기 쉬운 캐릭터가 텐류라고 생각하고
있고, 본 만화를 다루고 있는 잡지의 성격을 생각하면 주역들을 빛나게 해주는 캐릭터로서 텐류만큼 적격인
함선 소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어떤 의미론 원작 고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구축대를 이끄는 점이라던가...(저희 진수부 텐타츠는 오늘도 드럼캔을 지고 열심히 구축함을 인솔 중입니다.)
만화는 어디까지나 만화고, 만화로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니까 어느 정도 각색은 필요하겠죠.
그런 의미론 쎈 텐류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작중에서 텐류의 역할은 함대의 기함이자, 동경하는 선배, 믿음직스런
맏언니이니까요. 그런 존재가 개막 폭격에 소파! 중파! 대파! 를 당하면 모양새가 안 살죠, 극적 요소로서도 이 작품의
텐류는 강할 수 밖에 없구요. 그렇게 따지면 다른 경순을 끼워넣으면 될 것 같지만, 칸코레 등장 캐릭터 중에서 텐류
만큼 스토리 전개를 하기 쉬운 캐릭터도 없다고 봅니다. 동인계의 캐릭터 이미지이지만, 텐류만큼 지도역에 어울리는
캐릭터도 없지요.
각설하고, 원작과 비교하기 보단 이 만화만의 세계관을 가진 또 다른 칸코레라고 생각하시고 즐겨주시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