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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작중에 등장하는 사에 시즈카와 비슷한 성격을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아, 물론 남자구요.
대표적인 게
대학교 입학 후
친구 : 우리도 성인이 되었으니 일본어를 배우자.
k : 왜? 성인인거랑 일본어랑 무슨 상관인데?
친구 : 성인이 되면 합법적으로 므후후한 것도 볼 수 있고, 나도 자막을 만들거나, 라이트노벨 번역가가 되고 싶어.
(당시 친구와 함께 활동하던 모 커뮤니티에선 야애니 자막러가 특권 계층이었음)
k : .......
뭔가 한심한 내용이지만, 당시 친구 할인, 학생 할인, 방학 할인이 겹쳐져서 엄청나게 등록비를 싸게 해준다는
학원이 있기에 학원에 등록을 했습니다만, 중요한 친구는 일주일도 못 가서 학원을 그만두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친구 : 2d보단 3d야 운동을 해서 몸짱이 되쟈, 그리고 여친을 사귀는 거야. 같이 하자. 언제까지 덕후로 살래?
k : ......
외워야 할 한자량이 많아서 그만둔 것 같지만, 어쨌든 친구의 친척이 헬스장 3달 무료 이용권을 준다는 말에
그것도 같이 했습니다만 친구는 운동도 반 달을 못 넘기고 그만두더군요. 저도 운동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두었고요.
다만 학원비가 아까워서 저는 학원의 일본어 기초 강좌를 전부 수강하게 되었고, 그 후 이지트랜스를 이용하여
불법 번역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렇게 불법 역자 kasim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그 친구의 꼬드김에 괴밀아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저보다 먼저 접었습니다.
접었으니 아이디를 넘겨달라고 말했으나, 그건 또 싫다고 하네요.
부계정이나 돌릴까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