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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역자들은 어떻게 활동을 할까요?


아는 지인분들은 대부분 번역에서 다른 취미로 갈아타서, 실제로 활동하는 분들은 소수이고.

저도 번역하면서 3d라던가 동영상 제작쪽도 만지고 있거든요. 언젠가는 번역을 접겠지요. 아마도... (매해 년초 접는다는 소릴 5년째 하고 있긴 하는데...)

지금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고 있지만 과거에는 짱와레즈부터 시작해서 애니메위킥스(반쯤 쫓겨남), 네이버 카페

(어느 때든 초반에는 자유롭지만 가면 갈수록 규칙이 세세해져서 자진 탈퇴), 번역동(망함)

생각해보면 많은 사이트를 전전했네요. 요즘 역자들은 어떻게 하나 싶어 번역 사이트를 찾아봤지만 놀라울 정도로 없네요.

현재 번역 사이트가 뭐 있긴 하나요? 우마루씨가 운영하는 사이트는...

정식 만화는 작업하면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고, 사이트 성향도 맞질 않아서 제외하지만 '역자'에게 꽤 프리한 사이트는 이젠

없는 것 같네요. 번역팀 단위로 운영하는 사이트가 있는 것 같지만, 애초에 집단과 제대로 화합하지 못 해서 솔로로 

활동하고 있으니까요. 그 이전에 팀은 취미가 아니라 '노동'이란 느낌이 들어서 뭔가 싫네요.

역시 번역질은 혼자 해야 제맛이죠. 

혼자서 만화 리서치하고, 좋아보이면 사서 스캔하고, 한 김에 보정도 하고, 번역하고, 편집하고, 

이러면 한국어 실력도, 일본어 실력도,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실력도 쑥쑥 늘지요.

팀을 이루면 불화로 쉽게 망하지만 혼자 하면 오래 갑니다. 그 산 증인이 저!

...번역 사이트들 돌아보니 인장에 역/식이 분담되어 있는 작업물들이 많아서 그냥 헛소리를 해봤습니다. 

3년전만 해도 솔로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어느새 이 업계는 분업이 일반화가 된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