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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일을 쉴까말까 고민했었는데 말이죠...

카페인 금단 증상이 너무 심해서, 도저히 일을 못 하겠고, 그렇다고 그냥 쉬자니 뒷감당이 안 되는데

같이 일하는 분의 '걱정마시고, 가서 쉬세요. 제가 할 테니까요.'

라는 한 마디에 평소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호의를 베풀어 주다니.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이틀 쉬었는데 말이죠...(원래는 하루 쉴 생각이었는데...)

...월요일이 시작하자마자, 그 분의 '제가 이번주에 일이 있어서요. 제 일 좀 부탁드려요.' 라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는데...

사회에서 공짜 호의는 없네요. 아니, 뭐 받은 게 있으니 당연히 가는 것도 있지만 두 명치 일을 하면서

그 때의 미소 저편에는 이번주 스케쥴이 포함된 것이었나...

그런 생각을 하고 마네요.

...시간 좀 나면 오늘 어떻게 작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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