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6/1 라디오 백넘버
상쾌한 아침, 기분 좋은 아침을 기꺼이 여기는 셋쇼인 키아라입니다.
오늘은 마스터가 서번트들을 불러 오랜만에 모든 분들이 모여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는 부름을 못 받았지만요.
네, 마음에 두고 있지 않는 답니다.
두고 있지 않고말고요.
그럼, 5월 29일 칼데아 관내 방송 라디오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불쌍한 코끼리”를 아시고 계시나요?
전쟁이 시작되어 동물원의 코끼리 따위에게 밥을 줄 수 없게 된 동물원에서 코끼리가 굶어 죽어가는 이야기에요.
저, 어릴 적에 이 이야기의 잔혹함에 화가 났고, 무척이나 슬펐답니다.
그렇지만 실은 이건, 식사 문제만이 문제가 아니에요.
당시 제기된 문제 중에는 코끼리의 똥에 대한 문제 따위도 있었답니다.
수백 킬로그램의 식사를 하는 코끼리는 하루에 얼마나 많은 똥을 배출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똥을 처분하는 데 얼마나 많은 인력과 돈이 필요한지 생각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네, 똥을 만드는 기계로 변한 코끼리만큼 성가신 것도 없답니다.
그건 그렇고 에드몽 당테스님.
당신이 방금 전 한껏 폼을 잡은 얼굴로 마스터에게 내준 커피 말인데요, 커피콩을 바꿔뒀어요.
블랙 아이보리란 커피콩이랍니다.
코끼리에게 커피콩을 먹여, 코끼리의 똥 속에서 꺼낸 콩을 우려내어 마시는 최고급 커피 중 하나이지요.
독특한 강한 향과 산뜻한 풍미가 매력이라고 들어, 맛있게 음미하시길 바라며 바꿔뒀어요
마스터, 당테스님이 폼을 잡은 얼굴로 내어드린 응가 커피의 맛은 어떠하셨나요?
너서리 라임님.
마스터의 무릎 위에서 생글생글 즐겁게 차를 마시고 계시겠지요.
당신이 마시고 있는 사반나 티는, 맛있나요?
“초원의 향기를 압축하였다.”라고 하는 고급스런 풍미로, 오래 전부터 아프리카에서 인기가 있는 차에요. 제가 그곳에 찻주전자와 함께 놔두었답니다.
초원의 풀을 먹는 코끼리의 똥을 1년 간 건조시킨 후, 증기를 쬐어 만든 차에요.
옛날에는 일본에서도 곧잘 마셨다는 소릴 들었네요.
후후, 건강에도 좋다고 하는 소문이 있죠. 나중에 감상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그럼 여러분, 좋은 하루를.
마스터, 다음에는 저도 불러주세요?
마주하자마자 브라흐마스트라를 쏘시다니, 어쩜 이리도 지독한 분들일까요……
셋쇼인 키아라에요.
뭐가 브라흐마스트라 라는 것인가요?
※브라랑 마라가 이름에 포함된 시점에서, 이름부터가 음탕하잖아요.
그럼, 5월 30일의 칼데아 관내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역주 : 브라(브레지어) ,마라(남성기)]
여러분, 조르제 마르티노비치를 아시나요?
어느 날, 세르비아인 조르제 마르노비치가 엉덩이에 병이 삽입된 상태로 병원에 실려 왔어요.
병은 깨진 상태였고, 많은 사람이 ‘누군가가 엉덩이에 꽂았구나.’라고 생각할 그런 참상이었죠.
조르제 마르노비치 본인도, “알바니아인한테 당했다!”라고 주장하였고 이건 정말 변태……크흠, 변고를 겪었군요.
이 일은 후에 민족대립으로 이어졌고, 유고슬라비아 붕괴나 코소보 분쟁 따윌 일으켰다고 하지요. 최종적으로 사상자는 만 명 단위에도 미치겠지요.
하지만 이거, 그의 허언이었어요.
실은 조르제는 항문에 병을 넣어 놀고 있었던 것뿐이에요.
항문으로 쾌락을 얻고 있었던 것뿐이에요.
네, 알고 말고요.
그 심정 십분 이해합니다.
당시 나무 상자 위에 병을 두고, 병위에 앉는 자세로 항문을 자극하며 쾌락을 즐기고 있었던 듯하였고, 병원에 실려 왔을 때엔 혼자 힘으로 빼낼 수 없을 만큼 깊숙하게 들어가버린 것 같더군요.
당시, 이것은 민족대립의 슬로건으로 이용되어, 알바니아인에게 수모를 당한 조르제는 “처형장에서 부활한 투르크인”이라고 표현된 적도 있다고 하는 등.
뭔가 짐작 가는 것이 없으신가요 꼬챙이공.
뭔가 짐작 가는 것이 없으신가요 2만명의 오스만 투르크인을 꼬챙이에 꽂은 블라드님.
그의 전생을 그만 항문부터 꼬챙이로 꽂은 기억은 없으신가요?
어쩌면, 모든 보구가 영웅왕이 지닌 원전에서 파생되었듯이, 찔러 꿰뚫는 카즈클 베이에서 파생된 것이, 그의 엉덩이를 찔러 꿰뚫은 유리병일지도 모르겠네요…….
신종의 무고의 괴물이 되어버릴 것 같으시네요, 블라드님.
다음에는 흡혈귀가 아니라 꼬챙이공……아뇨, 후장삽입공으로서 소환되시는 건 어떤지?
오늘부터 복각 라쇼몽이 열려 또 다시 인적이 드물게 된 칼데아에 안녕하세요, 셋쇼인 키아라에요.
어머, 복도에서 “그래봤자 항문이니 뭐니 그런 소릴 할 게 아닌가.” 란 목소리가 들려 오네요…….
아뇨, 그런 천박한 소릴, 제 입으론 어찌 감히……
그럼, 5월 31일 칼데아 관내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노렌(暖簾) 위에 봉을 통하는 부분의 명칭이 “치치(乳)”라는 건 여러분들은 아시나요?
[역주: 노렌: 일본 점포 따위의 문에 걸어두는 직사각형 모양의 현수막. 치치:찌찌]
동물의 젖은 복수 있으며,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죠……그렇기 때문에, 노렌의 봉을 집어넣는 부분이 규칙적으로 놓여 있기 때문에, “치치”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같아요.
아아, 저에게도 복수의 가슴이 있다면.
동물처럼, 많은 남자들이 저에게 모여드는 그런 일도 있을 텐데요……
과거 이 치치의 제작에도 장인이 있었던 것 같아서, 이 치치를 잘 만들지 못 하면 노렌이 예쁘게 걸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 젖(치치)은 너무 부드러워.” “이 젖(치치)은 너무 딱딱해.”
네, 그건 말 그대로 장인의 기술.
전날 제가 마스터에게 가르쳐 드리고, 마스터와 부디카님이 함께 만든 그 부분이, 앞서 말한 노렌의 치치(젖)이에요.
마스터는 부디카님과 함께 치치(젖)를 주무르고, 치치(젖)를 만지작거리고, 치치(젖)를 잘 다룬 사실에 무척이나 멋진 미소를 그리고 있던 것을 저는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그 치치(젖)의 힘으로, 노렌은 마스터의 방을 장식하였죠.
치치(젖)에 봉을 삽입하고, 방의 벽에 늘어뜨린 그 위용은 흡사 젖으로 육봉을 비비는 것과 같았습니다.
치치(젖) 밑으로 늘어져, 흔들흔들, 펄떡펄떡, 아래로 내려와 흔들리고……
치치(젖)가 아래로, 그렇기에 노렌……후후, 마스터의 방이 한층 더 화사해진 것을, 저는 몹시 기껍게 생각합니다.
후훗.
처녀막은 인간이 유인원이었을 때엔 없고, 인간이 인간이 된 후에 생긴 것이에요.
사람은 원숭이에서 인간이 되는 과정에서 처녀막을 얻은 것이에요.
남자가 여자의 처녀막을 빼앗는 쾌락의 구현……그것이야 말로 원숭이가 인간이 된 역사……셋쇼인 키아라에요.
그럼, 6월 1일 칼데아 관내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시로우는 저의 칼집이었군요……네, 아서왕과 한 명의 소년의 이야기, 어젯밤 배견하였습니다.
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달짝지근한 연애물의 부분이 없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지요……그건 그렇고.
바기나의 의미가 질이라는 것은 여러분들은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바기나가 원래는 검을 담는 칼집이란 의미라는 것은 알고 계시나요?
칼집=바기나에요.
“시로우는 저의 바기나였군요.” ……“시로우는 저의 질이었군요.” ……과연, 과연, 제가 좋아하는 느낌으로 변하는군요.
아서왕이라고 하여도, 절도 있는 발언을 지켜주길 바랍니다.
어쩜이리도 음란할까요……이래선 원탁의 붕괴도 당연하지요.
참고로 세계 각지의 신화에선, 바기나 덴타타(Vāgīna dentāta)라는 것이 있어요.
이것은 이빨이 돋아난 질을 의미하는 말이며, 신화에 따라선 칼날이 돋아난 질로 표현하는 곳도 있어요.
옛날부터 인간은, 안에 이빨이나 칼날이 돋아난 질을 애호했다는 것이로군요.
그 욕망, 저는 몹시 바람직하게 여깁니다.
즉, 이것이야 말로 에미야 실로의 본질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몸에서 칼날이 돋아난 바기나.
걸어 다니는 블레이드 보//지.
질이기 때문에 영창 주문에 탄생(born)이란 말이 들어가는 것이에요.
그리하여, 받아들인, 아서왕의 엑스칼리버…….
“시로우는 칼리번이 돋아난 저의 질이었군요.” ……아서왕이 아니라면 이 정도 수준의 도착 성벽은 용납되지 않겠지요.
그 대영웅이 사랑한 남자에게 보여주었기에 말로, 용납된 성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아르토리아님이 복도에서 즐기셨던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것 또한 바기나를 어원으로 삼는 바닐라를 쓴 음식이에요.
바기나는 칼집. 바닐라의 이름의 유래는 “칼집에 넣은 달콤한 향이 나는 콩”이에요.
즉 바닐라 또한 그 모양새를 바꾼 것뿐인 “질”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핥고 있다는 것은 질을 핥고 있다는 것.
아아, 통째라.
모럴 붕괴란 이걸 두고 말하는 것이겠지요.
지금은 세계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바기나를 핥고, 빠는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네요……아서왕조차, 복도에서 바기나를 빨고 있는 지경!
도보보빨러!
크리토리아 썩킹드라곤!
저, 정말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만인에게 모범의 보여야 할 기사왕이, 복도에서 도보 보빨을 보여주셨는걸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요. 저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서 슬슬 도보 보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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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된 승리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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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거의 쉬었는데 새로 달린 코멘트가 이 소설이었기에 자제를 하려고 했던 소설 번역을 하였습니다!
그렇군요, 다들 이런 걸 원하는 것이었어 마침 작업 의욕도 시들해진 것 같다. 이걸 통해 의욕을 충전하였습니다.
솔직히 좀 심한 게 아니었나? 라고 1화 업로드 당시에 생각하였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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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렌 부분은 읽어봐도 잘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뭘 의미하는 걸까요, 특히 마지막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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