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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코레/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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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콜렉션 -칸코레- 카게로, 발묘합니다! 1권 제3장 화(火) 다음날 아침.기상 나팔 소리가 들리기 전에 1)카게로는 침상에서 기어나왔다.전에 말했지만 구축함은 전원 구축함 기숙사에 들어간다. 구축함 소녀가 두 명에서 세 명이 방 하나. 제각각 침대와 로커가 할당된다. 여담이지만 전함이나 항모의 경우에는 개실인데다가 방도 두 개나 되는 큰 공간이 주어지고 있으며, 이것도 때때로 그네들은 시샘하는 대상이 된다.통상, 구축대의 함선 소녀는 네 명이지만, 제14구축대는 최대 인원인 여섯 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방은 세 개나 쓴다. 잠수함 수준으로 좁은 실내에는 2단식 침대가 있으며, 사생활 보호를 위한 수단은 차광을 위한 커튼뿐이다. 싫어도 다른 함선 소녀와 친밀한 관계를 쌓을 수밖에 없어진다.카게로는 사츠키와 같은 방이었다. 그녀는 명랑한 성격이라서 지루하지 않을 거라..
함대콜렉션 -칸코레- 카게로, 발묘합니다! 1권 제2장 월(月) 2 제독은 진수부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며, 함선 소녀들을 통괄하고 지휘하는 인물이다. 더불어 구축함 소녀들은 ‘제독’이 아니라 ‘사령관’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카게로는 부르기도 하고 부르지 않기도 한다.제14구축대의 전속 명령은 사실이었고, 무언가 잘못된 일일 거라고 기대를 품은 카게로를 산산조각으로 박살내버렸다. 제독에게 정식으로 착임 신고를 했을 때 가장 먼저 들은 소리가 “아케보노랑 잘 지내라.” 라는 말이었다. “잘 지내라구요......” 헛수고라는 걸 알면서도 카게로는 그런 말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다.제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녀석은 좋은 함선 소녀야.” “집무실을 포격했는데요......”“덕분에 나는 위로를 받을 수가 있지. 오늘은 호쇼씨한테 응석을 부려볼까.” 들떠있는 모습이었..
함대콜렉션 -칸코레- 카게로, 발묘합니다! 1권 제1장 월(月) 1 카게로는 전방을 응시하였다.파도는 잔잔하지만 날씨는 좀 흐렸다. ‘날씨는 맑지만 파도가 거칠다’의 반대. 애초에 그 전투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전방에 적영이 있는지 없는지 주의한다. 심해서함은 갑자기 출현하기 때문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들은 초계의 중요성을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다. 방심을 했을 때 전함급이 모습을 드러내고, 못 본 척 지나갔을 때에 한에서 16인치 포탄이 날아오는 것이다. 경계를 소홀히 해서 바다를 떠도는 부표물이 되어 사라진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그 녀석들의 이름은 심해서함. 어디선가 나타나서 바다를 어지럽히는 인류 최대의 적.언제 출현을 했는지 모른다. 문득 바다를 보면 있었다는 것이 그 실상에 가깝다. 심해서함이 지나가는 배를 보이는 ..